
About the Cocktail

「뱀부」는 흔히 1890년대에 일본의 *요코하마 그랜드 호텔에서 독일계 미국인 바텐더였던 루이스 에핑어(Louis Eppinger)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 출처는 위의 윌리엄 부스비(William Boothby)의 **저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관동대지진 후 「호텔 뉴 그랜드」가 후신으로 세워져 현재까지 영업

그러나 1886년 9월 11일에 발간된 'Western Kansas world'에 따르면 뱀부는 이미 영국인에 의하여 전파되어 뉴욕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어떤 셰리와 버무스를 사용한 것인지는 알 수 없죠.
개인적으로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영국인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게 아니라 "몇 영국인들에 의해 소개되되어 왔다."라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에핑어는 1880년대 초중반에 미국 북서부의 항구도시에서 술집과 레스토랑을 활발하게 운영했는데, '이 영국인들이 여기서 에핑어의 뱀부를 맛보고 다른 도시로 이동해 소개했을까?'하는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죠.
하지만 결국 이에 대한 더 이상의 기록이나 증거는 없습니다.

어찌 됐건 셰리+버무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뱀부라는 칵테일이 1880년대 중반부터 존재했고, 1890년대~1910년대 사이에 버무스의 종류만 다른 「아도니스」라는 칵테일이 만들어진 것을 보면, 당시 이러한 조합이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고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에핑어가 뱀부라는 칵테일의 창작자"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들어진 시기는 신빙성이 없더라도 적어도 에핑어가 창작했다는 기록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통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Recipe
45ml 피노 셰리(Fino Sherry)
15ml 드라이 버무스(Dry Vermouth)
*1dash 오렌지 비터(Orange Bitters)
*8~10drops
아도니스 칵테일처럼 뱀부에도 꽤나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합니다. 비율, 셰리의 종류, 비터의 조합을 다르게 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그렇지만 뱀부라는 칵테일 자체가 일본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칵테일인 만큼 살짝 드라이하고, 깔끔한 맛을 위해서는 피노 셰리를 사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How to Mix
1. 모든 재료를 믹싱 글라스에 넣는다.
2. 믹싱 글라스에 얼음을 채워준다.
3. 스터 후, 잔에 따라준다.
뱀부의 맛
- 드라이하고, 깔끔하며, 약간은 떫고 약간의 독특한 짠맛
- 피노 셰리에서 오는 약간의 견과류 캐릭터
- 버무스에서 오는 약간의 허브와 향신료 캐릭터
뱀부는 낮은 도수감과 특유의 깔끔함 등으로 인해서 흔히 식전주로 인식되는 칵테일입니다. 일본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칵테일이지만, 서양 쪽에서도 꽤나 인기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에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겼습니다 ·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