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The Cocktail
「비어 아메리카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래식 칵테일 중 하나인 아메리카노에 맥주라는 요소를 더한 칵테일로, 약 10년 전에 밀라노의 Cafe Trussardi에서 토마소 세카(Tommaso Cecca)라는 바텐더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메리카노에서 탄산수를 맥주로 바꾼 것인데, 사실 단순히 캄파리+버무스에 맥주를 넣는다던가, 맥주에 캄파리를 소량 넣어서 마시는 방식은 이전부터 꽤 있었어서 식상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토마소 세카는 하나의 변형을 주는데, 바로 맥주를 휘핑해서 실질적으로 거품을 넣는다는 것으로, 이 칵테일의 특별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맥주하면 청량한 탄산감을 생각하게 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맥주를 휘핑해 거품을 내서 칵테일에 넣어주는데, 칵테일에 폭신폭신한 질감을 더해주게 됩니다.
기존의 클래식한 아메리카노가 캄파리와 스윗 버무스에 탄산수를 더해 쓴 맛을 비교적 가볍고 청량하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라면, 비어 아메리카노는 폭신한 질감과 맥주의 풍미로 보다 부드럽고 무게감은 잃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Ingredietns
30ml 캄파리 (Campari)
30ml 스윗 버무스 (Sweet Vermouth)
맥주(가급적 가볍고 깔끔한 느낌)
가니시: 오렌지 껍질 또는 휠



How to Mix
1. 얼음을 채운 하이볼 잔에 맥주 외의 재료를 넣고, 스터한다.
2. 맥주를 휘핑해서 거품을 만들어준다.
3. 커품을 잔에 따라준다.
4. 바스푼으로 잘 섞어준다.
5. 오렌지 웨지로 가니시한다.
맥주라는 요소가 들어간 것치고 생각보다 쓴맛이 안나고, 오히려 들큰하면서도 산뜻하며, 폭신폭신한 질감이 상당히 매력적인 칵테일입니다.
어떤 맥주가 오리지널 레시피에 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 가벼운 캐릭터의 라거를 사용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라는 칵테일의 변형인데다가 맥주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재료만 보면 탄산을 기대하게 되지만, 맥주를 휘핑해 거의 거품을 더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탄산은 없고, 폭신한 느낌이 더해집니다.
캄파리의 쓴맛을 꽤나 가려주면서도, 그 쌉쌀들큰한 캐릭터가 산뜻하게 다가오니 캄파리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도 가볍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정말 기분 좋은 식전주로 어울리고, 봄 또는 가을에 마시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2026년에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겼습니다 ·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