콥스 리바이버 넘버 2 — 죽은 자를 깨우는 칵테일 대표 사진

「콥스 리바이버」라는 이름은 이미 19세기부터 존재하였는데, 가장 오래된 기록은 1861년 런던에서 출판된 잡지 '펀치(Punch)'에서 슬링(Sling), 스톤 월(Stone Wall)이라는 칵테일과 함께 언급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숙취를 더 강한 술로 달래는 해장술이 유행했다고 하는데, 이 당시에는 콥스 리바이버가 특정 칵테일 또는 레시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이름 그대로 "해장을 위한 술"이라는 의미로 쓰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주를 이룹니다.

가장 오래된 레시피는 1871년에 출판된 책인 The Gentlemen's Table Guide에서 처음 언급되는데, 브랜디와 마라스키노 리큐르가 동량으로 들어가고, 보커스 비터가 들어가는 등 현재의 유명한 레시피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The Savoy Cocktail Book(1930)
The Savoy Cocktail Book(1930)

콥스 리바이버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지만, 현재 가장 유명한 콥스 리바이버는 넘버 2로, 넘버 1과 함께 1930년 해리 크래독의 저서인 The Savoy Cocktail Book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레시피 밑을 보면 "4잔을 연속으로 빠르게 마시면 되살아난 시체도 다시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는데, 칵테일 이름의 뜻인 "죽은 자도 부활시키는 것"을 바탕으로 너무 빠르게 많이 마시지 말라는 위트 있는 경고라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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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콥스 리바이버 넘버 2의 레시피는 들어가는 재료들이 동량으로 되어 있지만, 그렇게 밸런스가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콥스 리바이버 넘버 2도 처음 기록으로 등장한 지 거의 100년이 되어가는 술이기 때문에 다양한 비율의 레시피가 있으니 그걸 비교해 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비율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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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압생트 외의 모든 재료를 셰이커에 넣는다.

2. 차게 해둔 잔 안에 압생트를 뿌려 린싱해준다.

3. 셰이커에 얼음을 채우고, 셰이킹한다.

4. 잔에 따라준다.

압생트의 경우는 스프레이가 없다면 1바스푼 정도를 잔에 넣고, 잔 안에 전체적으로 묻을 수 있도록 잔을 돌려준 후, 남은 압생트를 버려주면 됩니다.

콥스 리바이버 넘버 2는 시트러스의 새콤달콤함, 릴레의 약간의 와인 같은 캐릭터, 중심을 잡아주는 진의 보타니컬함 살짝에 미묘하게 느껴지는 압생트의 풍미가 함께 느껴지는 재미있는 칵테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맛 자체가 해장술보다는 지쳐 있을 때에 마시면 기운이 날 것 같은 칵테일이라고 생각됩니다.

2025년에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겼습니다 · 원문 보기